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무서운 것 중에 하나인 유상증자,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투자자의 지분의 희석되면서 주가가 하락하여 유상증자 발표 소식을 접한 투자자는 불안해하곤 합니다. 부동산 리츠인 리얼티인컴의 투자자에게도 예외가 아닐 텐데요.
리얼티인컴도 배당락일인 2021.6.30에 800백만 주의 유상증자를 발표했습니다. 발행주식 3억 8천만 주에 비교하면 2.5% 수준입니다. 리츠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유상증자를 악재로만 보지 않습니다. 리츠의 주 수입인 부동산 임대료는 대부분 주주에게 배당으로 나눠주기 때문에 리얼티인컴이 새로운 부동산을 사기 위해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모으는 것입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모건스탠리와 웰스파고에서 주관되나 아쉽게도 한국 투자자는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는데요. 유상증자의 목적은 리얼티인컴 홈페이지에 나와있습니다. to repay borrowings under its $3.0 billion revolving credit facility and/or $1.0 billion commercial paper program 으로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나와있습니다.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주주의 돈을 사용하는 것이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리츠의 차입금은 우리가 사용하는 마이너스통장과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차입금을 상환으로 여유가 생긴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로 이후 하반기 추가 부동산 매입을 준비한다고 해석됩니다.
이전 앞선 유상증자는 리얼티인컴을 저가로 살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번 유상증자 소식도 과연 리얼티인컴을 저가로 살 수 있는 기회일지, 아니면 재무상황이 나빠지는 것인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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